①말과 친해지기 ②승마 위한 준비 ③기본자세·체조하기 ④부조·평보·속보 배우기 ⑤좌속보와 경속보 ⑥리듬 조절·이행 ⑦방향 전환하기 ⑧놀이를 통한 흥미 유도
승마 놀이는 실력보다는 승마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승마는 다른 운동에 비해서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되는 운동이 아니다. 유소년은 물론 성인도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게임과 경쟁적인 요소를 활용하면 이전에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게임의 승패를 통해 습득이 필요한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할 수 있다. 김지혜 교관은 "게임을 하면 결국 승패가 가려지게 된다. 게임이기 때문에 상·벌을 잘 이용해서 다음 수업때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을 줄때는 다음 수업에 말을 선택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거나 말에게 줄 수 있는 간식(당근·각설탕 등)을 주는 방법 등 벌보다는 긍정적인 상을 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말 꾸미기
말 꾸미기는 어린이들이 말에게 해주고 싶은 장식 등을 통해 미적인 요소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참여한 학생들의 표현방법을 관찰하자. 승마 교육을 하면 안전사고의 문제 때문에 제약을 가하는 경우가 많다. 놀이시간만큼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자.
말 꾸미기 시간을 가지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말에 대해 좀 더 친화력이 생기고 애착을 갖게 된다. 말 꾸미기는 일반적인 손질을 할 수도 있고 갈기나 꼬리를 따거나 장식물(색종이·수술·밴디지)로 치장할 수도 있다. 발굽에 기름을 발라주는 방법도 있다. 말 꾸미기가 끝나면 사진을 찍어 마방 앞에 붙여 놓으면 유소년들에게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장-장안 빨리하기
정해진 시간 안에 정확성 있게 수장-장안을 하도록 하는 게임 방식이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정확성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단계다. 일등이 나와도 굴레 안장의 위치, 복대 조임 상태, 보조기구 착용상태 등을 체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수장-장안 빨리하기는 스스로 자신이 한 수장-장안을 올바르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끼리 경쟁 시킬 수도 있고 교관과 유소년이 한 팀 또는 다른 팀이 돼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시간상 일등이 결정 되도 서로 비교하며 형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서 교육자가 고의적으로 장비(굴레·재킹의 위치·복대 위치 등)를 부정확하게 착용해 어린이들이 잘못된 것을 찾아내도록 하는 방법도 교육효과가 높다.
수장-장안 빨리하기는 독립적인 기승을 했을 때 안전장구의 착용도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 할 수 있다.
수장-장안 빨리하기는 유소년이 대상인 만큼 시간을 20분 정도로 비교적 충분하게 하는 것이 좋다. 빨리하는 것보다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교관이 유연성을 발휘해 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말과 함께 경기하기
말과 하는 게임을 할 때는 그동안 배운 것을 복습할 수 있는 내용을 넣어서 경쟁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기승술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인데 교관 입장에서 유소년 각 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유소년도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말 끌기 경기=기승하지 않고 말을 끌어서 게임하는 방법이다. 한 사람이 말 한 마리와 팀을 이룰 수도 있고 여러 사람이 말 한 마리와 팀을 짜서 릴레이를 할 수도 있다. 경기방법은 반환점을 돌아오는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하자. 약간의 장치를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 횡목을 활용해 바닥을 ㄷ·ㄹ자로 코스화 하는 방법도 좋다. 또 교관이 재량을 발휘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도 있다.
주의사항은 말에 발이 밟히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굴레(재갈이 있는)를 씌워 말이 통제에 잘 따를 수 있도록 한다.
기승해서 경기하기=말에 기승해서 하는 방법으로 끄는 방법보다는 유소년의 기승능력이 더 발전돼 있어야 한다. 역시 개인전과 단체전(릴레이)을 할 수 있다. 경기 방법은 실력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를 한다. 실력의 정도에 따라 출발선과 반환점사이에 여러 장치를 놓을 수 있다. 장치는 깃발 옮기기·공 집어넣기·반환점 한바퀴 돌기·횡목건너기(까발레티)·속보로 지날 수 있는 낮은 장애물 활용하기 등이다. 주의사항은 기승을 하는 만큼 안전사고 방지가 가장 우선한다는 점이다. 게임이지만 과열되지 않도록 교관이 잘 관리해야 한다.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간이기에 구성을 유소년의 수준에 맞게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