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전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김동선을 영입했다.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신생 도시 세종시의 이미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시가 김승연 한화그룹 셋째 아들로 알려진 한국 승마계의 미래 김동선(25)을 선봉으로, 위상에 걸맞은 지역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시는 전국의 스타급 선수 등을 상대로 영입을 추진, 행정 중심도시에 이은 교육, 경제, 체육까지 전 국민의 주목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23일 세종시·세종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최근 전 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김동선과 계약금 4000만 원에 1년 계약을 맺는데 합의했다.

김동선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변방으로 인식됐던 한국 승마의 기량을 단번에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국제 마장마술 그랑프리 스페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또 국내 승마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최고급 그랑프리 대회인 독일 뮌헨 대회에 초청 받기도 했다. 뮌헨 대회 초청은 세계 승마계가 그를 인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동선이 신생 도시 세종시 이미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이유다.

시체육회는 지난해 전국체전 폐막과 함께 갤러리아 승마단과 김동선을 상대로 은밀히 물밑 접촉을 시도, 계약을 성사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 성사는 세종시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내세운 세종시체육회의 전략적 접근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동선은 당장 올해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세종시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갤러리아 관계자는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인만큼 대승적으로 김동선을 세종시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김동선도 같은 생각”이라며 “김동선은 앞으로 세종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봉사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체육회는 대학 스포츠 흥행몰이의 선두주자 고려대 소속 운동부(럭비, 농구, 아이스하키, 야구, 축구 등)를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종목이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는 고려대 운동부를 지역 대표로 영입, 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전국체전에 세종 대표로 출전한 홍익대 축구·야구·배구부와 같은 맥락으로 고려대 조치원 캠퍼스 산하 운동부로 전환, 선수 등록을 이끌어내는게 핵심이다.

전 종목, 일부 종목, 개인 종목 전환 등 3가지 방안을 고대 측에 제시하고 있다는게 시체육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상용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세종시는 사실상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다. 위상에 걸맞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지역색을 강화하고 지역 이미지 홍보를 극대화시키겠다”며 “체육 활성화를 통해 세종시 정상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