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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A, 말산업 육성·경영혁신·사회공헌 3대 화두
이름     관리자 날짜     2013-01-10 09:32:44 조회     1195


















   
▲ 마사회는 지난 2011년 재활승마 한마당을 개최하고 재활승마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어린이용 승마인 포니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정 현기자/face001@joongboo.com

최남춘기자/baikal@

단일 축종으로는 국내 최초로 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말은 소·돼지 등과 같이 국가의 기간 축산자원으로 인정받았다.

특정 가축인 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법 제정은 세계 최초의 사례다.

그만큼 특별한 대우를 받는 셈인데, 말은 다른 가축과는 달리 살아있는 상태에서 경마나 승마, 관광, 재활승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높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KRA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7월 16일 정부로부터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농식품부에서 펴낸 말산업육성 5개년 계획상의 4개분야 64개 추진과제 중 한국마사회는 절반이 넘는 38개 과제를 전담해 추진한다.

말산업 육성 이외에 마사회는 ‘경영혁신’, ‘사회공헌기업’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

▶공기업 사회공헌 확대

마사회는 한해 당기순이익의 70%에 달하는 2천294억원을 농어촌발전사업으로 출연했다.

기부금도 해마다 10억원씩 증액해 2011년 기준 204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우리나라 500대 기업의 연간 평균 사회공헌지출액인 120억원과 비교해 20배가 넘는 규모다.

또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도서보급과 교육 등의 특화사업을 펼치고, 장애청소년을 위해 ‘KRA 야간재활교육센터’ 6개소를 개설해 재활을 돕고 있다.

아울러 마사회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도 주목하고 있다.

청소년 정서행동장애를 치유하기 위한 ‘KRA승마힐링센터’를 지난해 3월과 9월에 인천시와 시흥시에 개소했다.

승마가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충동조절장애, 게임중독 등 청소년 정서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바탕을 뒀다.

마사회는 승마힐링센터를 사회공헌 브랜드로 키워 2022년까지 전국에 걸쳐 총 30개소 건립을 목표로 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기부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자생력을 가지면서 민관 합동의 사회적기업형 사회공헌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마분을 활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도시영농사업에 기여할 목적으로 공기업 최초로 직접 출자형태의 사회적 기업형 법인 ‘에코그린팜’을 설립했다.

또 지난해 3월 22일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꿈을 잡고(Job Go)’를 수립하고 ‘나는 카페(I‘m Cafe)’ 1호점을 같은 해 11월 1일 개소했다.

마사회는 에코그린팜과 꿈을 잡고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20여개의 비즈니스 모델를 겸비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혁신적 기업마인드 변신

마사회는 지난해 7월 23일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는 한국마사회 비젼 2022’을 발표했다.

지나치게 경마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분산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만들기 위해 경마 외 분야에서 매출액의 30%를 만들어 내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구상했다.

말산업의 잠재가치를 다각적으로 발굴해 말 캐릭터 사업, 호스 팜 빌리지, 복합형 승마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마사회는 지난해 서울과 부산, 제주에 있는 경마공원을 제각기 특색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했다.

말의 디자인적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3개의 경마공원을 말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시설과 엔터테인먼트를 갖춘 말 테마파크로 리디자인(Re-design)했다.

이를 위해 용인 에버랜드와 남이섬 등을 비롯해 게임회사, 인터넷 포털, 방송국, 호텔 등 유수의 기업들을 벤치마킹했다.

그 결과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경영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말산업 성공신화 구현

우리나라 말산업은 경마분야 외에 말산업의 3대 축이라 할 수 있는 승용마나 먹거리로서 육용마 분야에 있어서는 걸음마 수준이다.

말산업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7월 마사회를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말산업 관련 인력양성을 위해 최초로 말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장제사 등 관련 국가자격시험을 시행한다.

또 말산업의 통계·실태조사와 말 등록기관 지정, 말산업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 말산업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말산업의 육성정책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거대한 말 시장인 중국에 경주마를 수출하기 위해 경주마를 중국마업협회에 기증하면서 수출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또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등에 경주마를 수출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장태평 회장은 “장기적으로 말산업의 성공적 육성 여부에 한국마사회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말산업 육성체계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 장태평 KRA 한국마사회 회장

마사회의 미래비전은 말산업을 키워나가는 경제 허브기관, 사회적 약자와 함께 꿈과 희망을 나누는 일등사회공헌기업,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혁신기관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청렴경영을 전개하고자 한다.

우리 스스로 외부에서 우려하는 문제점들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때 국민의 신뢰는 저절로 따라온다.

그리고 경마운영의 기본을 ‘고객중심의 경마운영’으로 일대 전환하고자 한다.

경마가 국민의 여가 생활에 기여하는 국민적 레저스포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마의 스포테인먼트(sports+entertainment)적 속성 강화를 통해 경마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마케팅적 요소를 결합한 경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경영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실천경영에 노력할 생각이다.

지난해 ‘본격적 말산업 육성 시대’ 개막에 이어 육성 과제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이에 수반되는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말산업 육성 실천단계’이 접어들어 성공적인 말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마사회가 단순히 경마만 하는 회사가 아니라, 우리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수단으로 레저 전반을 다루는 일류공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겠다. 마사회는 그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앞으로 더욱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체계화할 방침이다.

개인적으로 공기업의 존재이유는 공적 가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략적인 사회공헌사업의 확대를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명실상부한 일등사회공헌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